초록 |
최근 석유기업들의 화학사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수의 개도국 석유기업들이 화학설비 수직계열화를 적극 추진하고, 석유 메이저들이 대규모 석유화학 크래커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산유국 국영 석유기업들 중 다수가 석유화학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면서 대형 투자 프로젝트를 직접 추진하거나 지분 참여에 나서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도 화학사업 투자를 확대하면서 대형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석유기업들이 석유화학 투자를 확대하는 근본 원인은 석유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다. 중장기적으로 고유가 기대가 약해지고, 석유 ‘수요 피크’ 논란이 지속되는 등 석유에 대한 장기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특히 석유 중장기 전망에서 연료용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석유화학원료용 수요는 견실한 성장이 예상되어, 화학사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 최근 10년간 에너지기업 경영성과에서 자원 개발/생산 사업은 변동성이 크고 정유사업은 수익성이 낮은 반면, 석유화학사업은 안정적이면서도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한 것도 중요한 원인으로 보인다. 국내외 석유기업들의 화학사업 투자 유형이 어떻게 바뀌고 있고, 그에 따라 화학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그리고 석유기업 및 화학기업이 생각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에 대하여 분석, 발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