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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th North American Catalysis Society Meeting(NAM) 참관기
  • cheric2019/06/30 조회수 :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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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th North American Catalysis Society Meeting(NAM) 참관기

     

    제정호

    부산대학교 화공생명공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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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3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26회 북미 촉매 학회를 다녀왔다. 2년전 덴버에서 열 렸던 25회 미팅과 마찬가지로 에너지, 환경, 석유화 학, 계산화학, 전기화학, 촉매 합성, 특성분석 기술 을 아우르는 다양한 촉매 주제들에 대해 북미/유럽/ 아시아에서 온 다양한 연구자들의 최신 연구 결과들 에 대한 흥미로운 발표들이 있었다. 촉매부문위원회 에서도 유룡 교수님, 홍석봉 교수님, 전종기 교수님, 이관영 교수님, 주오심 박사님 외 많은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참석하여 좋은 발표 및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었다.

    금번 학회의 수상 기념 Plenary 강연은 응 용촉매기술 분야에서는 Johnson Matthey의 Hai-Ying Chen 박사가 “디젤 자동차 촉매 개발”에 관하여 발 표하였고, 촉매 기초 분야에서는 스위스 ETH Zurich 대학의 Javier Pérez-Ramírez 교수가 “Frontiers in Catalysis Engineering for Sustainable Technologies”를 주제로 발표를 하였다. Pérez-Ramírez 교수의 발표 는 메탄/CO2 전환 촉매, 단원자 촉매 연구와 관련하 여 Operando study, DFT, Kinetics 분석 등의 다양한 Tool들을 결합하여 원자 단위에서 촉매 활성점 및 메커니즘을 명쾌하게 해석함으로써 감탄을 자아내 기에 충분하였으며,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PPT 이미지 및 결과들은 필자가 여지 껏 보았던 가장 아름다운 발표였다.

    마지막 Plenary 발표는 촉매 발전상을 수상한 UC Berkely 대학의 Enrique Iglesia 교수가 “Tailoring Binding Sites and Their Environments”를 주제로 발표하였고, 제올라이 트 및 다양한 금속산화물 촉매 반응에서 Solvation 및 Confinement 영향들에 대한 심도있는 강의를 해주 었다. 각각 월/화/수 오전 첫 시간에 진행된 Plenary 강연 후에는 총 8개의 주제로 나누어 일반 오랄 세션이 진행되었고, 세션 주제는 요일별로 바뀌었다.

     

     

    특히 이번 미팅에서는 오랄 세션 주제로 Emissions Control, Zeolite Catalysis, Biomass Conversion, CO2 Conversion, Hydrocarbon Catalysis처럼 전통적인 주 제와 더불어 Machine Learning, Single Atom Catalyst, Electrocatalytic CO2/Biomass Conversion와 같은 세션 들이 새롭게 추가되어 상기 연구 Keyword들에 대한 최근 급증하는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필자는 관심 있는 발표를 중심으로 여러 세션들을 돌아다니며 관 련 분야들을 공부하였다. 단원자 촉매 분야 Keynote 강의로 선정된 Tufts 대학의 Maria Flytzani-Stephanopoulos 교수의 발표는 대강연장이 꽉 찰 정도로 많 은 청중들이 참여하여 관련 분야에 대한 뜨거운 관 심을 느끼게 해 주었고, 바이오매스 분야 Keynote 강 의를 맡은 스위스 로잔공대 (EPFL) Jeremy S. Luterbacher 교수는 리그닌 중심 refinery를 위한 acetalfunctionalized 슈가 및 리그닌 중간체 플랫폼 기술 개 발 전략을 발표함으로써 좋은 호응을 이끌었다.

    또한, Wisonsin 대학의 George Huber 교수는 바이오매 스의 케미컬 전환 분야에서 Keynote 강의로 선정되 어 바이오매스로부터 알파,오메가-디올 (α, ω-diol) 케미컬을 만드는 새로운 촉매 화학 공정에 관해 소 개해 주었다.

    Huber 교수와 더불어 많은 바이오매스 촉매 연구자들의 발표에서 개발 촉매 및 공정 기술 에 관한 기술경제성 분석 (Technoeconomic analysis) 결과가 마치 Common Tool처럼 언급되고 있는 점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그 외 화석연료 전환 촉매의 Keynote 강의는 Minesotta 대학의 Aditya Bhan 교수 가 메탄의 탈수소방향족화 반응에서 in-situ 수소 흡 착/제거를 통한 평형 전환율 향상 결과에 대하여 좋 은 발표를 해주었고, ExxonMobil Chemical의 Javier Guzman 박사가 석유화학 산업 촉매 기술 현황에 대 해 발표해 주었다.

    향후 신흥국의 인구 증가 및 경제 성장에 따라 화학제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는 반 면,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맞물러 수송용 연료에 대 한 수요는 감소되어, 원유로부터 케미컬을 생산하 는 촉매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인상적이 었다. 여러 세션의 발표를 들으며, 바쁜 가운데 목요 일 오후에는 잠시 시간을 내어 시카고 건축 보트 투 어 (Chicago Architecture Boat Tour)를 통해 관광을 통 해 여유를 느끼며, 휴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카고 특유의 마천루, 시카고 강, 그리고 그 위를 가로지르 는 다리가 어우러진 풍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목요일 저녁에 있었던 학회 방켓 참 가를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내 후년 뉴욕에서 있을 NAM 학회에서 보다 좋은 연구 결과들을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번 참관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