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저장소의 균열로 인한 유출이나 해양 사고로 인해 생태계에 유입된 유류는 토양 또는 수질 환경에서 다양한 생물학적, 물리적 인자들에 의한 풍화과정을 거쳐 변성되거나 분해 및 감쇄되며, 따라서 실제적 오염도 평가나 오염물질의 기원 및 치유를 위한 방법으로서 장기간 노출에도 변성되지 않고 고유의 지질학적 정보를 간직하고 있는 호판(Hopane)계 기준물질을 이용한 분석방법에 대하여 논 하였다. 유류가 오염되어 단기간 내 변성이 진행 중인 토양을 대상으로 토양 또는 해양 환경에서 미생물 적변성에 따른 선택적 변성과정을 추적하여 다양한 변성 요인들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방법으로 시료의 불균일성으로 인한 단순 오염도 평가에서 야기될 수 있는 오류를 개선코자 하였으며, 효율적 오염도 결정, 오염에 대한 기원의 파악 및 특정 환경에서 변성과정을 밝히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