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미국의 셰일 기술혁명으로 천연가스/석유 생산 증가와 함께 부산물인 NGL(천연가스액, 에탄, 프로판, 부탄 등) 생산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에탄은 ’07~’11년까지 평균 톤당 343달러이던 가격이, 2013년에는 150달러 이하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석유화학기업들은 가동률 상승 및 이익 증가와 함께 대규모 화학설비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화학연합회(ACC)에 따르면 미국에서 셰일 관련 화학산업계의 투자가 2020년까지 717억불(약 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산업의 기반인 에틸렌 생산능력의 경우, 현재 연산 2700만톤에서 2018년에는 3500만톤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미국 화학산업의 대규모 투자는 생산제품의 50% 이상을 수출하는 한국 화학기업들에게 양과 질적으로 부담이 될 전망이다. 중국 등 주요 범용제품 수출시장에서 미국산 물량의 유입이 증가하는 것도 부담이지만, 메탈로센 PE를 비롯하여 다양한 specialty 제품의 확장도 함께 추진하고 있어 한국 화학기업들이 성장하려는 고부가 시장 영역에서 더욱 강하고 커진 미국기업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 화학기업들이 향후 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과거 규모의 경제 및 Niche market 공략이라는 전략을 넘어, 보다 근원적 기술 및 원가 경쟁력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