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탄소중립은 지구온난화 및 기후변화를 완화하기 위한 전 세계적 당면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각 국가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포집과 균형을 맞춤으로써 순배출 제로를 달성해야 한다. 화학산업의 탄소중립은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공정에서 생성된 이산화탄소가 대기로 배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당공정에 적용한다. 한편, 이산화탄소를 대기로부터 포집해서 저장하는 서비스 사업도 시도되고 있다. 만약 성공한다면 어느 기업이 화석연료를 사용하면서 전자 대신 후자를 택하고 해당회사에 비용을 지불하면 탄소중립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와 같이 탄소배출을 다른 곳에서의 탄소포집을 통해 보상하는 것을 탄소상쇄(carbon offset)라 한다. 단, 배출은 즉시, 포집은 서서히 이루어지므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증가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 탄소상쇄는 조림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이 경우 대기 중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는 훨씬 더 느리게 나타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삼림벌채로 얻은 목재펠릿을 탄소중립연료라며 보조금까지 주면서 장려하고 있다. 이처럼 탄소중립은 논리적 오류에 취약한 산술적 개념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공학적 접근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엄밀한 탄소순환(carbon cycle) 영향평가를 통하여 대표적 탄소상쇄 프로젝트들의 실효성을 예측해보고자 한다. |